"타이어 공장 화재 막아라" 고용부, 고무 업체 불시점검
파이낸셜뉴스
2023.03.22 10:54
수정 : 2023.03.22 10:54기사원문
"봄철 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기울여야"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2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고무제품 제조업체 중 핵심 초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점검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고무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인 데다 제조 과정에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공정이 있어 화재 사고의 잠재적 위험이 크다.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고 역시 고무 가열 공정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한국타이어 화재 다음날 전국 고무제품 제조업체 1612개사에 자체 점검하도록 공문을 발송하고, 이 중 데이터 분석 결과 고위험으로 추출된 사업장을 이날 불시에 찾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가열 공정 등 화재 취약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 여부, 화재 취약 공정 내 전기 기계·기구 등 관리 여부, 작업장 내 비상구 여부, 피난시설이나 방화시설 주위 장애물 유무 등을 조사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재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 사업장에서는 화재 위험 요인을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길 바란다"며 "특히 봄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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