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간 여친에 남친이 보낸 사진 한 장…"범죄 역이용" 뜻밖 우려
2023.03.27 10:14
수정 : 2023.03.27 13: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여성이 데이트 중 겪은 일화를 전하며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뜻밖의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데이트하는데 큰 거 마려워서 지하철역 화장실 갔단 말이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철역 '스마트 안심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LED 안내판이 담겼다.
특히 A씨가 사용하고 있는 칸은 '사용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를 본 A씨 남자친구는 "혼자 X 누네. 얼른 나와"라며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애인이 빨리 나오라고 카카오톡 했는데 저 사용 중에 있는 그림, 혼자 너무 덩그러니 앉아있어서 몹시 화난다. 혼자 X 누네도 너무 웃겨. 내 웃음 지뢰"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저게 뭐냐. 저런 것도 있냐. 부담스럽다", "안심 화장실 시스템인 건 좋은데 너무 민망한 거 아니냐", "저런 게 있나? 그래도 좀 모른 척해 주지", "사용 중 표시만 돼 있거나 색만 달랐어도 됐을 텐데 그림이", "웃기다. 약간 수치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오히려 범죄에 역이용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네", "웃겨서 댓글 쓰려고 왔는데 저런 거 표시했다가 혹시 범죄라도 일어나면 어떡하냐", "혼자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 "막차 시간이나 사람 없을 땐 되게 위험하다"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