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분리 확정' 광주전남연구원, 분리운영 어떻게(종합)

뉴시스       2023.03.28 15:37   수정 : 2023.03.28 15:3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연구원 인력 전원 고용승계…시·도 실무협의회 구성
전남도 기존 법인 승계·광주시 8월 이내 신규 법인 설립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찬반을 묻는 임시이사회가 27일 나주혁신도시 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사진=독자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광주·무안=뉴시스] 이창우 구용희 기자 = 재분리가 확정된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 운영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28일 '광주전남연구원의 발전적 분리운영 방안'이라는 주제의 브리핑을 통해 연구원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의 분리 결정에 따라 전남도는 기존 법인을 승계, 전남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광주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

시·도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3~5월 재산·인력 등의 분리를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는 시·도 기획조정실장과 연구원 연구기획경영실장으로 구성된 공동단장이 운영을 주관한다.

연구원 인력은 전원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구체적인 배분은 실무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연구원 현 인력은 총 65명으로 연구직 37명·사무직 7명·무기계약직 19명이다.

통합 전 채용된 인원은 전남이 13명·광주 11명으로 전원 원래 소속 연구원으로 복귀한다. 통합 뒤 채용한 13명은 본인 의사를 존중하되 전공과 시·도 협의를 거쳐 재배치한다.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 현 청사 이전은 임대 기간이 2024년 6월 27일까지 2년으로 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임대보증금(46억 원) 반환·귀속 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도는 협의를 통해 추후 정확한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석인 원장 채용은 통상 두 달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5~7월 중 공고(20일)를 내고 이사회 의결과 인사 청문을 걸쳐 임명한다.

전남도의 전남연구원 재개원 추진 일정은 실무협의회·TF(전담기구)운영(3~7월)→근거조례 제정(3~5월)→전남연구원 이사회(5월)→개원 준비(5~7월)→개원식(7월)으로 이어진다.

전남도는 전남연구원을 지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재정·세정을 비롯해 부족한 분야를 중심으로 개원 전까지 인력을 충원하고, 추후 연구원과 협의를 통해 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인력 확대에 따라 연구원 출연금도 순차적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현재 출연금은 전남 163억7200만 원, 광주는 82억600만 원이다. 시·도는 운영비 출연비율에 따라 출연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전남연구원 청사는 전남도와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도청이 자리한 무안 남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 민간건물 임차가 불가피 하지만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연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1단·6실·5센터로 조직 개편한다. '농수산' '균형발전' '남해안'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도정 중대 현안 발생 때는 즉시 전담기구(TF)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로 지역민이 우려하는 '시·도 상생연구' 누수를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전남과 광주는 '하나'라는 공동 인식아래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 상생연구 현황을 정례적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공식 안건화 하기로 했다.

해당 위원회는 시·도 기조실장, 연구원장, 연구본부장이 참여하며 연 2회 개최를 원칙으로 상생 연구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실적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오는 8월 이내 광주연구원 개원을 목표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광주연구원의 연구 인력 규모는 30∼4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연구원이 위치 할 장소는 광주시청과 가까운 공공기관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우선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이사회 구성, 법인 등기, 원장 선임 절차 등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날 오후 광주전남공동(나주) 혁신도시 사무소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구원 재분리 안건에 대해 찬반 표결을 진행했다.

찬반 표결 결과 19명의 이사 중 17명이 재분리에 찬성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91년 12월 전남발전연구원으로 태동을 알렸다.
1995년 6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가 2007년 7월 전남발전연구원·광주발전연구원으로 각각 분리됐다. 2015년 9월 현재의 모습인 광주전남연구원으로 재통합됐다.

지난해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광주와 전남에서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논의가 급부상했으며, 논란 속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재분리 의견으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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