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싼 김치찌개의 '불편한 비밀’...알고보니 100% 중국산
파이낸셜뉴스
2023.03.30 05:10
수정 : 2023.03.30 1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산 김치로 김치찌개를 조리하고도 대부분 국산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 판 식당 주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또 겉절이 반찬에 중국산과 베트남산이 혼합된 고춧가루를 사용하고도 국산 고춧가루를 썼다고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식당은 인근 다른 식당보다 김치찌개 가격이 1000원가량 저렴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판사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판매량도 적지 않으나,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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