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근처 송전탑 안 돼" 충주 주민들 반발 잇따라
뉴시스
2023.03.30 13:51
수정 : 2023.03.30 13:5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신니면 주민들 "345㎸ 송전탑 건설 백지화하라"
입지선정위 선정 3개안 놓고 지역별 갈등 예고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동서발전㈜이 추진 중인 충북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할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주민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 신니면 주민 200여명은 30일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신니면을 통과하는 345㎸ 송전선로 노선안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신니면 통과 노선안은 기존 154㎸ 송전선로가 설치된 곳"이라며 "이미 주덕읍 노선 건설 공사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노선안을 변경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선안이 백지화될 때까지 강력 대처함은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불법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비슷한 시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니면 통과안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신니면 통과 노선안 철회가 어렵다면 일부 구간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구간에 포함된 주덕읍 덕련리 조동·창동마을 주민들도 지난 13일 송전선로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했다.
동서발전㈜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122㎿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1호기 건설을 우선 완료한 뒤 2호기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154㎸ 규모의 1호기에서 생산한 전력은 괴산군 방면 기존 선로를 통해 송전하지만, 2026년부터 가동할 345㎸ 2호기는 주덕읍 화곡리 신충주변전소로 송전할 계획이어서 송전탑 신설이 불가피하다.
고압 송전선로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주덕읍, 신니면, 대소원면 등 충주 3개면이다.
입지선정위는 3개안(충주지역 기준) 후보 경과지를 대상으로 논의하고 있다.
3개안은 주덕읍 용원저수지 쪽으로 돌아오는 '어래산 구간'과 기존 154㎸ 선로를 따라 새로운 선로를 추가하는 '가섭산 구간', 신니면 군부대 옆으로 선회하는 방식인 '비산천 구간'인데, 마을별 이해관계 등이 나뉘면서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nulh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