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수 공연'보다 딱 걸렸다...외국인 전용 클럽서 불체자 83명 적발

      2023.03.30 14:45   수정 : 2023.03.30 17: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태국 현지 가수의 공연을 보던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30일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A씨 등 80명과 라오스 국적의 불법체류자 3명을 각각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6일 오전 2시께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태국 현지 가수의 공연을 보려고 클럽에 모여 있다가 적발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태국과 라오스에서 관광비자로 국내 입국해 체류 기간이 지나고도 출국하지 않고 최소 1개월에서 최대 8년까지 국내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 중 여성은 50여 명, 남성은 3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불법 체류를 하면서 대부분 공장이나 마사지 업소 등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단속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강제퇴거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불법 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클럽 업주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체류, 취업 외국인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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