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대면업무… SKT 지점 사라진다
파이낸셜뉴스
2023.04.06 18:29
수정 : 2023.04.06 18:29기사원문
지점 성격 CV센터 정리 속도
PS&M 대리점으로 업무 이관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지점을 잇따라 폐점할 예정이다.
최근 강남CV센터, 인천CV센터를 없앤 데 이어 수원CV센터도 조만간 사라진다. 강북, 영등포,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는 CV센터도 올해 11월을 끝으로 폐점된다. 지점은 요금제 변경, 유심 및 명의, 번호 변경, 요금 수납 등 대리점에서 가능한 업무 뿐만 아니라 가입제한 해제, 통화내역 열람 등을 수행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지점 업무 수요가 줄어들기도 했고 전문 상담 창구는 온라인, 모바일 T월드 및 고객센터에 그 기능을 이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택트가 늘어나고 대리점도 역량이 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고객들은 지점 폐점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고 있다. 지점에서는 오로지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해온 반면 대리점에서는 스마트폰 판매 업무도 겸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구매 등을 권하는 게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돼 대리점보다는 지점을 찾는게 편했다는 것이다.
폐점 소식을 접한 한 고객들은 "종로지점 신촌지점 등 예전에 자주 갔던 곳이 하나둘씩 사라졌다"며 "집 앞 대리점에서는 은근 슬쩍 광고 동의하고 스마트폰 구매를 권해 지점 다닌지 좀 됐는데, 전문적이고 친절해서 너무 좋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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