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폭탄머리', 25㎝ 아프로로 기네스 기록 경신한 女

뉴시스       2023.04.07 17:57   수정 : 2023.04.07 17:5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높이 25㎝, 너비 26㎝, 둘레 165㎝ 기록

화학물질 사용 원치 않아 아프로 고수

[서울=뉴시스] 이달 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에빈 듀가스(47, 사진)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프로'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2023.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한 미국 흑인 여성이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프로'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 경신에 성공한 아프로는 높이 25㎝, 너비 26㎝, 둘레 165㎝였다.

7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에 사는 여성 에빈 듀가스(47)는 '가장 큰 아프로'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에빈은 2010년에 약 132㎝의 둘레를 가진 아프로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으며, 2019년 8월에 높이 16㎝, 너비 21㎝, 둘레 139㎝로 본인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매년 꾸준히 아프로의 크기를 키워왔다.

듀가스는 2020년 12월에 비슷한 크기의 아프로를 가지고 있는 미국 출신 시모네 윌리엄스에게 높이 20.5㎝, 너비 22.5㎝의 기록으로 추월당하기도 했지만, 절치부심 끝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듀가스는 이달 6일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총 24년간 아프로를 길렀다고 밝혔다. 듀가스는 선천적으로 곱슬거리는 머리를 펴기 위해 화학물질이 든 약품들을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아 아프로를 고수하기 시작했다.

듀가스에 따르면 거대한 아프로는 언제 어디서든 그녀가 주위의 이목을 받게 해주지만, 동시에 높은 기온과 습도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미용사가 가위를 섣불리 대기 애매하기 때문에 그녀 스스로 직접 관리한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머리카락 전체에서 가장 오래되고 취약한 지점인 '머리카락 끝부분'이다.

어린 시절부터 기네스 세계기록의 애독자였다는 듀가스는 세계기록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 부문'의 기록을 보며 한때 길고 곧은 머리카락에 비해 자신의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아름답지 않다고 여겼었지만, 스스로 '가장 큰 아프로 부문'에 등재됨으로써 자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듀가스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는 아프로를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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