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업체 전기차 등록 2년 새 3배... 롯데·SK "2030년까지 100%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3.04.12 18:09
수정 : 2023.04.12 18:09기사원문
12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기차 렌터카 등록대수는 4만8794대로 집계됐다.
2021년(3만485대)과 비교해선 60.1% 증가한 규모다. 2년 전인 2020년(1만5806대) 대비해선 208.7% 급성장했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주행거리 등 성능을 개선한 전기차를 계속 내놓고 있고, 해외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하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등록 대수는 38만9855대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 이른다. 국내에서 운행하는 전기차 10대 중 1대 이상은 렌터카인 셈이다.
1~5년간 신차를 빌려 타는 장기렌터카 상품을 이용해 전기차를 출고하는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직접 구매 할 때보다 전기차 렌터카를 활용하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출고가 빠르다는 것이다. 렌터카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전기차를 대량 구매해 물량을 확보해 재고가 있다면 즉시 출고도 가능하다. 특히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출고 기준 선착순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빠른 출고가 중요하다. 또 각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충전요금 할인 등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직접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렌터카의 경우 올해부터 지자체 보조금을 수령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침이 바뀐 만큼 개인 고객들은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