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영 "전광훈 동원력 BTS급...국민의힘 당원 30만명에 영향력 준다"
파이낸셜뉴스
2023.04.13 08:30
수정 : 2023.04.13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 사회, 문화 다 합쳐서 몇 명 안 된다. 블랙핑크, BTS 그리고 정치권으로 오면 이재명, 그다음에 윤석열,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다"
정치평론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 12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어떤 경우는 (참가 인원이) 10만 명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며 "실제로 특히 행동하는 지지층이 수만 명, 10만 명 이렇게 된다면 엄청난 파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0만 가량되는 국민의힘 당원 중 3분의 1정도는 전 목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당원들"이라며 "전 목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국민의힘 당원의 수가 최소 10만명에서 3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엄 소장은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사람"이라며 "지금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대표를 하고 있지만 태극기 부대 등 수십만 명으로 추정되는 강경 지지층이 국민의힘에 입당,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대표성이라는 건 한 번 확보되면 영향력이 끈질기게 이어진다"며 전 목사의 영향력이 크다고 전했다.
엄 소장은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 세력이 3, 4년 동안 매주 '박근혜 석방하라'고 집회를 하니까 박근혜 동정론도 일고 이것이 연결이 돼서 결국 박근혜가 특사로 나왔지 않는가"라며 박근혜 지지층에게 있어 전 목사의 존재감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엄 소장은 이날 김재원 최고의원의 대구 달서병 출마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언론에 출연해서 대구 달서병에 출마설이 돈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발언한 게 있다"며 "그곳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유지가 되는 곳이기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면 전광훈 목사도 필요하고, 박근혜, 박정희도 필요하고, 태극기 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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