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옷 입고,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하고..코오롱스포츠 노아프로젝트
파이낸셜뉴스
2023.04.26 10:19
수정 : 2023.04.26 10:19기사원문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20년부터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지속가능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변모를 꾀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올해까지 모든 상품의 50%는 친환경 소재, 공법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기반에는 노아프로젝트가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모노 머티리얼, 즉 하나의 재료로 이뤄진 옷을 기획하고 있다.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코오롱스포츠의 아이코닉 상품이자 베스트셀러인 '무브'는 외관 자재의 90% 이상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무브 어스'로 확장 출시했다. 무브 어스는 비건 가죽인 '애플 스킨'을 사용했고, 폐고무를 일정량 배합하여 토캡(앞코)과 힐캡(뒷꿈치 부분)을 완성했다.
매장에서도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생분해 플라스틱 옷걸이를 개발해 현재 전국 매장으로 확대 중에 있다. 친환경 마네킹도 개발했다. 톱밥과 친환경 본드를 적절히 배합한 마네킹은 화학약품인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제작과정까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솟솟리버스에서 완성된다. 솟솟리버스는 코오롱스포츠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해 1월 오픈한 공간이다.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집기 또한 제주도 해안에 버려진 폐기물로 제작했다. 솟솟리버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코오롱스포츠의 재고를 업사이클링한 리버스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지속가능 철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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