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女하체 보면 미쳐" 정명석이 JMS 2세에 보낸 편지 '경악'
파이낸셜뉴스
2023.04.27 15:43
수정 : 2023.04.27 15:43기사원문
'정명석 성폭행' 엄마가 묵인했던 딸, 충격적 이야기 털어놔
JMS 전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탈퇴 후 만든 온라인 카페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에는 지난 24일 '저는 PD수첩에 출연한 섭리 2세이자, 자녀의 성 피해를 묵인한 엄마의 딸입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앞서 MBC PD수첩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에 출연해 정명석이 출소한 후 성폭행 당했던 일과 그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 자신의 엄마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정명석은 A씨의 모친에게 "00이(A씨)가 자기 엄마 닮았다고 함. 허리 닮고 과일도 닮고 히프도 닮고", "00이(A씨)가 자기 엄마 닮아서 허벅지 크다고 좋아해. 내가 허벅지 큰 거 좋아한다니까 당장 편지 옴. 뇌를 꽉 심어줘" 등의 말을 하며 딸을 잘 관리하라고 했다.
A씨에게는 "엄마도 예쁘니 너도 예뻐. 잘 커. 사랑해. 뽀뽀. 선생과 사랑해”, “너 19살 때 나 만나게 된다. 안고 사랑해야지. 킥”이라며 출소 후 자신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A씨의 이성 관계를 단속하기도 했다. 정명석은 “남자와 같이 다니는 학교라 남자 말 걸지 마. 전도도 남자에겐 하지 마”, “남자는 하체 보면 미쳐서 기어이 사냥한다. 강간한다”, “이성은 아주 금물이고 독약 먹는 것” 등의 표현을 했다.
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A씨는 "여전히 진실을 모른 채 JMS에 빠져있는 교인들이 안타까워서 목소리를 낸다"라며 "저를 포함한 JMS의 모든 피해자들이 아주 잠시만 추락하고 방황하다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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