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7~8일 韓 방문", 尹과 마음 터놓고 대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3.05.02 08:37
수정 : 2023.05.02 09:13기사원문
가나 방문 중 현지 기자단에 방한 일정 공개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교도통신 및 NHK에 따르면 현재 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단에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배경으로 한일 관계의 가속과 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 차원에서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의 방한이 마지막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실현되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게 된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 억제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원에 따른 경제 협력 방안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과거 역사에 대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은 오는 정상회담 이후 약 2주 만에 또 다시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골든위크(황금연휴)를 맞아 아프리카와 싱가포르를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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