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온도 제어해 반도체 패키징 내구성 40% 향상
뉴스1
2023.05.02 09:11
수정 : 2023.05.02 09:11기사원문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반도체 부품의 온도가 높아지면 반도체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패키지의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반도체 패키지의 주된 재료인 EMC(Epoxy Molding Compund: 수분, 열, 충격 등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 회로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회로 보호재)는 열을 가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단단해지는데 이 현상을 경화 반응이라고 한다.
경화 공정은 시간에 따른 온도 및 압력 변화를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가 얇아짐에 따라 공정 후 재료간 열수축 차이로 인한 뒤틀리는 휨(Warpage)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EMC와 기판사이 접합 온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휨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경화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반도체 패키지의 접합 온도를 낮추기 위해 두 재료의 접합이 일어나는 온도 직전에 급격히 온도를 낮춰주는 접합 온도 제어 기반의 EMC 경화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패키지의 접합 온도와 사용 온도 차이를 줄여줌으로써 요소 간 열수축 차이에 의한 길이 변화 차이를 최소화해 휨을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EMC 경화 공정 대비 반도체 패키지의 휨은 27% 감소했으며, EMC와 기판 경계면의 기계적 강도는 약 40% 증가했다.
또 급랭 과정을 포함하는 경화 공정을 거친 EMC의 기계적 물성은 기존 공정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성수 교수는 “접합 온도 제어 기반의 새로운 EMC 경화 공정은 반도체 패키지에서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휨 문제를 해결해 반도체 패키지의 수율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강화할 수 있을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기계공학과 박성연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하고 한국연구재단, BK 사업 그리고 국제협력사업 시그니처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지난 3월1일 게재됐다. 또 해당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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