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근무 줄이고, 장기휴가 간다" SK하이닉스의 다운턴 해법은
파이낸셜뉴스
2023.05.03 16:18
수정 : 2023.05.03 1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2주 이상 장기휴가를 가고, 연차 휴가를 적극 사용한 직원에게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기업 문화 개선에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위기극복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구성원들로부터 800건 넘는 제안을 받았고, 이 중 구성원의 공감과 호응을 얻은 아이템을 선정했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위기를 이겨내자는 취지다.
아울러 전 구성원에게 재충전과 자기 계발을 위해 2주 이상의 ‘빅브레이크(장기휴가)’를 권장하고, 임원과 팀장이 이를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이번 휴가 사용 활성화를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업무를 효율화하는 문화 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도 나왔다. 업무 중 시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야 구성원과 회사 모두에 부담이 되는 휴일 근무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이 업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진정성 있는 아이디어를 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한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원팀', '원컴퍼니'가 되면 지금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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