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웨스트 60% 폭락, 美금융위기 다시 불거져(종합)
뉴스1
2023.05.04 08:35
수정 : 2023.05.04 08:3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서부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0% 가까이 폭락하는 등 미국의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금융위기가 재부상하고 있는 것.
◇ 로이터 "팩웨스트 파산 고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팩웨스트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자본 조달 외에도 매각, 파산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 시간외거래서 60% 폭락: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팩웨스트는 시간외거래에서 58%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팩웨스트는 시간외거래에서 58.26% 폭락한 2.6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1.98% 하락 마감했었다.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등지에 약 7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440억 달러(약 59조)로 추산된다.
이 은행은 지난 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부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고 있지만 예금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우려로 은행 주식을 계속 매도하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 3월 8일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위기가 시작된 이후 주가가 거의 90% 폭락했다.
◇ 연준 금리인상으로 지방은행들 일제 급락: 팩웨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은행도 정규장을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이는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고, 인상폭도 소폭이지만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은행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온은 5.27%,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4.40%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S&P500 지방은행 지수는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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