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1년새 투자 4조

      2023.05.11 11:20   수정 : 2023.05.11 11:2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3고(GO) 정책으로 새만금 국가산단 문전성시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급부상
김규현 청장 "빈 땅 널려있던 곳에 기업 몰려 와"

(출처=뉴시스/NEWSIS)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11일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새만금산업단지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청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새만금 국가산단에 28개 기업, 4조 176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새만금청 개청 이후 9년간(현 정부 출범 전까지) 실적(33건, 1조 4740억원)의 3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다.



특히, LG화학, 절강화유코발트,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이엠(GEM) 등 유력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만금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빠르게 확산 중인 전기자동차의 심장이자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로, 새만금에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 소재산업부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이차전지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하는 핵심기업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물리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이 원하는 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 새만금청과 관계기관의 유연하고 신속한 맞춤형 행정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새만금의 물류·교통 핵심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가로축인 동서도로를 개통한 데 이어 세로축인 남북도로 1단계를 2022년 12월 개통했으며, 오는 7월 남북도로 2단계를 개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출 계획이다.

새만금의 중심거점이자 도시 서비스 중심지역인 2·3권역을 연결하는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수년간의 논의를 끝내고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예타 통과 2개월 만에 2023년도 사업비를 확보해 조속한 사업 추진 토대를 마련했으며, 재정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항만은 해수부가 5만 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선석을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공항은 2029년, 철도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부가 설계 중이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법안(새만금사업법, 조세특례제한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기존 군산에 위치한 새만금산업단지에만 적용되던 지원혜택을 새만금 모든 사업지역으로 확대하고, 투자기업에 법인·소득세를 최초 3년간 전액, 추가 2년간 반액을 감면해 줄 수 있게 됐다.

개발청은 투자기업을 위한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고, 투자혜택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오는 6월 28일 새만금사업법 개정법 시행과 동시에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새만금산단이 미래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먼저, 지난 4월21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3권역 등에 추가적인 산업단지를 조성·공급할 계획이다.


로봇·에이아이(AI)·드론 등 첨단기술의 미래경쟁력 확보와 연구기관·대학 유치를 통해 산학연, 산업·연구·실증단지와 정주공간을 아우르는 신산업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육상태양광 0.3GW 발전단지를 준공·가동해 친환경에너지 기반을 구축했으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2022년 5월)된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에 탄소저감과 알이백(RE100) 기반을 조성해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김규현 청장은 “1년 전만 해도 빈 땅이 널려있던 새만금이 이제는 기업이 몰려와 투자하는 곳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라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새만금 개발을 앞당겨 새만금이 국가성장을 견인하는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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