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캡 "틴탑 탈퇴하려고 일부러 사고 쳐"
뉴스1
2023.05.13 08:20
수정 : 2023.05.13 08:2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 = 라이브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그룹 틴탑(TEEN TOP)의 멤버 캡이 결국 탈퇴했다.
이어 "다시 한번 캡의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캡 팀 탈퇴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란 입장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제 철 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또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캡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생방송 중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하자 "아까 방송에서 담배 피우니까 담배는 방송에서 안 피워 주면 안 되냐는 말씀을 하는데, 그게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고 말했다.
그는 "일단 첫 번째로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복귀)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며 "그 사람들이 왜 나한테 와서 그 XX하냐, 평소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냐고 생각을 해봤을 때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라고 했다. 또한 "그게 마음에 안 들 거였으면 적어도 내가 군대 가기 전은 아니어도 6개월 전부터 말을 하든가"라며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내가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했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먼저 소속 아티스트 캡(C.A.P)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틴탑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재조명 받으며 그 기세에 힘입어 오는 7월 완전체 컴백을 확정하고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앨범은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발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제작하는 앨범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