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中 도핑 검사서 바지 벗기고 훑어봐…소변 나오는 것도 본다"
뉴스1
2023.05.13 10:56
수정 : 2023.05.13 10: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그 사람 잊지 못하겠다"며 광저우 아시안 게임 도핑 검사 일화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연경은 도핑 검사 에피소드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바지 벗고 한 바퀴 돌라고 하고, 티셔츠 위로 올리라고 했다. 원래 그렇게까지 안 한다던데 좀 놀라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부하면 절대 안 된다. 도핑 검사관이 거의 왕이기 때문에 그분 말을 들어야 한다"며 "그분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내게 불이익이 올까 봐"라고 설명했다.
또 김연경은 "일본에서는 소변이 나오는 것까지 밑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렇게까지 안 한다. 소변 누는 걸 보긴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센스 있게 물을 틀어주시는 검사관도 있다. 물은 틀어주시지만, 소변 누는 건 본다. 전 이렇게 소변을 눈다"며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도핑 검사는 봉쇄한 일반 화장실에서 진행되며,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또 소변 농도도 체크하고 있다는 게 김연경의 이야기다.
김연경은 "전 여러 나라에서 도핑 검사를 받아봤기 때문에 그 나라의 스타일을 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도핑검사가 가장 힘들었던 나라로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꼽으며 "잊을 수 없다. 나를 바지 벗기고 돌게 했었던, 날 훑어봤던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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