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차 뒤집은 역전 드라마...고진영 '파운더스컵' 우승
파이낸셜뉴스
2023.05.15 18:18
수정 : 2023.05.15 18:18기사원문
시즌 2승·LPGA 통산 15승 따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이민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5만달러(약 6억원)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 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9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한국 선수 중 우승컵을 들어본 이는 고진영(2회)뿐이다.
특히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선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했고 2019년과 2021년, 올해 고진영이 정상에 올라 한국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민지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전반 이민지가 주춤한 사이 맹추격에 나섰고, 연장 승부에서 이민지를 꺾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전날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차 역전 우승을 기록했던 임성재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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