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대에서 네가 주인공"…레드카펫 걸으며 등교한 여고생들

뉴스1       2023.05.18 09:06   수정 : 2023.05.18 09:06기사원문

울산 남구 성광여자고등학교가 최근 진행한 '레드카펫 데이' 행사 모습. (성광여자고등학교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18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 성광여자고등학교가 최근 학교 정문에서 본관 건물까지 레드카펫을 깔고 교사와 학부모가 등교하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레드카펫 데이’ 행사를 열었다.

모든 교사가 교문에서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고 손뼉 맞장구를 쳤다.

학생회 임원들은 ‘머지않아 꽃 필 우리’, ‘지금도 잘하고 있어’, ‘당신은 당신이라는 이유로’ 등의 응원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관현악단 동아리는 교사의 노래에 맞춰 연주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정성을 다한 길을 걷는 모습을 보니 감동의 눈물이 났고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민지 성광여고 학생회장은 “학업과 수험 생활에 지친 동기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후배들이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를 기획하며 큰 보람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은숙 성광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수용하고 격려하는 사람, 들러리가 아닌 각자의 삶의 무대에서 주인공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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