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돈세탁에 내 이름 그만 사용했으면…" 호소
2023.05.22 10:50
수정 : 2023.05.22 13:26기사원문
전두환 손자, 비상장회사 주식 "차명 거래" 주장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비상장회사의 주식에 대해 "차명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본인의 이름을 그만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9일 전우원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사 관련해서 배당금을 돌려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이름이 그만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제 동의를 받지 않은 주식 거래가 이뤄졌고, 이에 대해 확인하려 하니 '보지 못한다'고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산 주식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던 회사도 아니고,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다"며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니 관련 서류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전재용 씨가 이전에도 제 이름으로 된 (차명) 재산에 대한 세금을 안 냈고, 그 피해가 또 발생할까 봐 우려된다. 혹여라도 제 이름이 도용된 회사로 인해 세금이 나오면 제가 낼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수삼 씨에게 부탁드린다"며 "제발 제 이름으로 된 그 주식을 팔아 달라. 그러면 그 돈을 기부하고, 좋은 일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어밸리는 고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손수삼 씨가 운영하는 IT업체이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전우원 씨의 부친인 전재용 씨가 2019년 출소한 후 3년 동안 1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원 씨는 웨어밸리의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어밸리 측이 전우원 씨에게 지급했다는 배당금 1억60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게 전우원 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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