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킬러 위성' 견제"…日, '우주 안보' 구상 초안 마련
뉴스1
2023.05.23 15:58
수정 : 2023.05.23 15:5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에서 향후 10년간 우주안보 정책의 지침이 될 '우주안보구상(가칭)' 초안이 나왔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킬러 위성(적의 군사 위성을 파괴할 목적으로 만든 인공위성)'을 염두에 두고 우주공간에서 타국의 위협이나 리스크에 대처하는 '우주에 있어서의 안전 보장'과 위성정보 등을 이용해 일본의 영역, 국민을 지키는 '우주로부터의 안전보장' 등 두가지 분야를 다룬 초안을 마련했다.
방위성은 자위대 부대가 정보 공유를 위한 통신 위성을 3기 운용하고 있지만 모두 전파 교란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향후 후속 기종에는 전파 교란을 방지하는 장치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우주안보 구상 초안에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캐나다가 공동 운용하는 연합 우주 운용 센터의 참여를 목표한다는 내용과 '우주기술 비전'을 수립한다는 방침도 담겼다.
요미우리신문은 "중·러는 킬러위성 외에 지상에서 위성을 공격하는 무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안은 우주공간에서의 위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국가안보전략에 우주 안보 강화를 지시했으며 이번 우주안보구상 초안은 오는 6월 채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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