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필 내달 한국 온다..김봄소리 바이올린 협연

파이낸셜뉴스       2023.05.24 16:48   수정 : 2023.05.24 17:12기사원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이어 한국을 찾는다.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내달 19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는 오는 11월 11~1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먼저 한국을 찾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지난 1918년 창단 이후 현대음악을 주로 연주하면서 꾸준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음악 단체다. 젊은 지휘자를 발굴해온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지난 2018년 당시 27세의 이스라엘 출신 신예 지휘자 라하브 샤니를 영입해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1888년에 창단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에 비하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젊은 지휘자를 연이어 임명하며 새로운 클래식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젊은 거장' 샤니와 로테르담 필하모닉이 첫 호흡을 맞춘 지난 2016년 6월 19일로부터 정확히 7년이 되는 날에, 당시 지휘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다시 연주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2013년 독일 밤베르크에서 열린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샤니는 야닉 네제 세갱의 후임자를 찾고 있던 로테르담 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었다.




한편,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낙점됐다. 김봄소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은 재원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과 함께 1980년대생 연주자의 대표 주자로도 손꼽히는 김봄소리는 이번 무대에서 브람스가 남긴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국내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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