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위기' 면한 유아인, 날아온 페트병엔 싹 바뀐 표정

      2023.05.25 09:01   수정 : 2023.05.26 0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구속을 면했다.

유아인은 남은 수사 절차에 대해 성실히 응하겠다며 법원 판단에 감사함을 전한 한편, 차에 탑승하기 전 누군가 던진 페트병에 신체를 맞는 등 위험한 순간이 벌어지기도 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밤 11시 30분경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함께 청구된 지인 최모씨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유아인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전달받은 뒤 밤 11시 40분경 귀가했다.

이날 유아인은 혐의 소명 및 증거인멸 의혹에 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을 해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약 투약과 관련해 "후회하고 있다"라고 답했고, 경찰의 구속 시도에 관해 묻는 질문에서는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이후 매니저로 보이는 한 남성과 주거지로 향하는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던진 500㎖ 커피 페트병에 맞는 상황도 벌어졌다.

페트병은 유아인의 아랫도리에 부딪혔고, 유아인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뒤로 돌렸다. 이후 한 곳을 응시하더니, 다시 고개를 돌린 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제지하는 남성에 의해 이후의 상황은 담기지 않았지만, 이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때와는 다른 모습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유아인은 24일 오전 10시30분경 영장실질 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발을 들였다.

경찰은 이날 유아인의 구속이 기각되면서 해당 사유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최씨 등 주변 인물 4명도 계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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