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 "불 지를거야" 카톡한 뒤 진짜 불낸 여고생..주민 5명 대피

파이낸셜뉴스       2023.05.25 15:22   수정 : 2023.05.25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에서 한 10대 여학생이 남자친구에게 방화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실제 불을 질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5시 44분경 부천시 오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이날 해당 아파트 1층에 있던 10대 여학생이 불을 피우면서 방 안에 있던 책과 집기류 등이 불탔다.

이후 연기가 아파트 주위를 감싸면서 놀란 주민 5명이 자력대피했다.

소방당국이 인원 40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서면서 이날 오후 5시 57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사고가 일어나기 전 여학생은 남자친구에게 화재를 암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메시지를 본 남자친구가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고 있었다. 그는 분말소화기로 진화한 뒤 119에 신고했다.


불을 낸 여학생은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불을 지른 여학생이 최근 우울증으로 상담을 받았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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