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용한 것 같다"…스윙스, '술먹지상렬' 제작진 사과 거부
뉴시스
2023.05.27 09:41
수정 : 2023.05.27 13:56기사원문
스윙스는 2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번에 ('술먹지상렬'에 출연해)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다. 첫번째로 지상렬 형님에게 문제없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분이 나빴냐, 안 나빴냐 물어보면 당연히 나빴었다"면서도 "지상렬 형님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형님의 코미디 스타일이 원래 선을 넘는, 위험한 예술을 하는 분이지 않나. 시계도 멀쩡하고, 나도 멀쩡하다"고 말했다.
다만 스윙스는 "제작진 분들에게 너무 서운하다. 어제도 제가 글을 썼지만 여전히 서운한 게, 사과하는 태도가 정말 아직도 너무 아프다"며 "사과문을 두 번 올리지 않았나. 한 번은 (맥주 브랜드) 켈X에게 사과를 하셨더라. 나보다, 이 맥주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라며 PPL로 들어왔던 해당 맥주를 손에 들고 바라봤다.
또 스윙스는 "인터넷을 통해 사과를 한 것은 나보다 맥주 광고주 분들에게 사과하려고 나를 이용한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절대 내게 사과하지 말아달라. 사과 안 받겠다. 이건 좀 아닌 것이라고 알았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23일 공개된 웹예능 '술먹지상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영상 속 출연진이 스윙스의 전 연인을 언급하고, 그의 명품 시계를 술잔에 담그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설명글에 '힙합인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등 스윙스를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넣었다. 이후 스윙스는 "왜 불러 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냐"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고,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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