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올해의 헌화자에 각 연령별 신도 초청

      2023.05.27 10:00   수정 : 2023.05.27 10:21기사원문
5월27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총무원장이 헌등하고 있다. (BTN 생중계 갈무리)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BTN 생중계 갈무리)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불자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27일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일제히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여야 대표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법요식은 적극적인 포교를 통해 불교를 중흥하자는 염원을 담아 올해의 헌화자에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등 연령별 신도 각 2인을 초청했다.

진명스님이 법요식 사회를 맡았다.
행사의 시작은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으로 이어졌다.

이어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종정예하 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총무원장은 봉축사에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종정예하 성파 큰스님은 법어에서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대비(大悲, 큰 자비)의 한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바꾸게 한다"며 "날마다 미워하고 다투며 얼굴을 붉히는 이웃이 부처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봉축법요식에는 전통적인 '육법공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과일과 쌀을 추가해 여섯 가지 공양물을 모두 갖춰 부처님 전에 공양 올렸다.

총무원장스님과 주요 내외빈은 육법공양에 동참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그 공덕이 회향돼 모두 함께 해탈하기를 발원했다.

올해의 헌화자로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등 연령별 신도 각 2인을 초청했다.


헌화자 선정에는 종교 인구 감소와 출가자 감소 등 종단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포교를 통해 불교중흥을 이루어가자는 종단적 염원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 수상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이원종,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 자비신행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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