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갔더니 20년 전 버린 딸이 "엄마"…또 외면한 비정한 母
뉴스1
2023.05.30 16:13
수정 : 2023.05.30 16:2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만에서 한 중년 여성이 음식 배달을 갔는데, 음식을 주문한 사람이 자신이 20여 년 전 버린 딸이었음에도 딸을 외면해 비판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대만의 한 맥도날드 배달원이 이달 초 음식을 배달하다 20년 전 자신이 버린 딸을 만났다.
그는 즉시 배달원이 자신의 어머니인 것을 알아차리고 배달원 앞에서 울기 시작했고, 결국 "엄마"라고 불렀다.
배달원은 상대가 "엄마"라고 부르자 비로소 자신이 20년 전 버린 딸임을 알아차렸다.
배달원은 그러나 딸을 외면했다. 그는 "이승에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가 딸에게 빚진 것은 다음 생에서 갚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딸을 모른 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잘생긴 남편과 잘 교육받은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 딸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사연을 자신의 페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신의 딸은 당신을 기꺼이 엄마라고 불렀다" "딸을 두 번 버리는 행위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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