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에 무릎 꿇었다 "간 이식할게 기회 줘"(종합)
뉴스1
2023.06.03 23:52
수정 : 2023.06.03 23:5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닥터 차정숙' 김병철과 민우혁이 엄정화에게 간을 이식해주겠다고 나섰다.
이날 서인호는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돈을 꾸기 위해 만났다가 차정숙이 상태가 다시 나빠져서 입원을 하게 된 사실을 알았다.
그는 로이킴을 찾아가 차정숙의 상태를 물었고 "집사람에게 간 이식한다면 제가 한다, 그 말씀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정숙의 병실로 찾아가 "약물 치료 잘 받아보고 정 안되면 이식해줄게, 걱정하지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당신 간 안 줘도 돼, 정작 내가 필요할 때는 아까워서 못 주더니 갑자기 왜 이래?"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간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을 도로 내놓을까봐 그러느냐고 따졌다.
이에 서인호는 "왜 날 이렇게 끝까지 쓰레기로 만드냐"며 차정숙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 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한 번은 기회를 줘야하잖아"라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하지만 차정숙은 "다 부질없다,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거다,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자"고 답했다. 또한 "우리가 의심 없는 부부였을 때도 나한테 선뜻 이식 못 해준 당신이다, 이렇게 된마당에 무슨 이식이고 무슨 기회를 줘,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내 운명이다"라고 거절의 의사를 확실히 했다.
서인호처럼 로이킴도 차정숙에게 이식을 해주고 싶어했다. 차정숙의 주치의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간 상태를 자세하게 검사하는 등 이식을 위한 절차들을 밟았고 차정숙에게 간을 이식해주겠다고 말했다.
차정숙은 "말도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에 로이킴은 "왜 말이 안 되느냐, 나를 전혀 돌보지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40년 만에 나타나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한다, 차 선생님은 내게 더 의미있는 사람이다, 내 환자고 내가 아끼는 친구고 동료다"라고 말했다.
차정숙은 고마워 하면서도 "20년 같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다, 그렇게 쉽게 할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나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사는 모습을 보고싶다,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나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 내 간 받기 싫으면 치료 잘 받고 빨리 나으라"고 당부했다.
방송 말미 로이킴과 서인호는 서로 차정숙에게 간을 이식해주겠다며 경쟁했다. 로이킴이 차정숙에게 간을 이식해 주고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은 서인호는 로이킴에게 가서 "당신이 뭔데 남의 마누라한테 간을 주느냐, 내가 줄건데 왜 당신이 설치느냐"고 따졌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는 가운데, 갑자기 차정숙이 나타났다. 이에 로이킴과 서인호는 "당사자가 여기 있으니까 더 잘됐네 직접 물어보자"며 차정숙에게 누구의 간을 이식받겠느냐고 물으면서 15부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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