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쉽지않네요".. 퇴근길, 링거 꽂고 지하철 탑승한 中여성
파이낸셜뉴스
2023.06.07 08:20
수정 : 2023.06.07 14:45기사원문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한 여성이 상하이 지하철에서 링거를 꽂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진이 확산했다.
이 사진은 여성의 모습을 촬영한 한 행인이 중국의 틱톡 더우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은 최근 열이 나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는데, 시간이 없어 병원의 동의를 받고 링거를 꽂은 채 퇴근했다.
여성은 "예전에 의학을 공부해서 링거를 직접 꽂을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동의 아래 이 같은 행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댄스 스튜디오를 개설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이같이 무모한 일을 강행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 행동이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절대 따라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의 노동 강도와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생 참 쉽지 않다", "여성의 검소함이 눈물겹다", "마치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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