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장관, 다영역 임무군·중거리 미사일 일본 배치에 기대감

뉴스1       2023.06.07 16:30   수정 : 2023.06.07 16:30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크리스틴 워머스 미 국방부 육군 장관이 육군 다영역 임무군(MDTF)을 일본에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 "이론상 매우 유용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MDTF는 '멀티 도메인·태스크포스(Multi-Domain Task Force)'의 준말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부대다.

워머스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MDTF가 배치되면 (2025년까지 오키나와현에 배치될) 미 해병 연안연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배치까지는 일본 정부의 동의 및 거점 정비 등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 하지만 미 육군 내에서 대(對)중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MDTF를 일본에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워머스 장관은 "MDTF는 사이버 및 우주 영역에서의 작전과 정보전 능력, 장사정 화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론상 일본 및 호주에 MDTF가 주둔하는 것은 아주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과는 매우 강하고 견고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으며 MDTF 능력에 대해서도 일본 측과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상시 주둔 가능성을 판단하기 전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짚으면서도 "수용 국가가 MDTF 주둔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공을 일본 측에 미뤘다.

MDTF는 2017년 창설돼 지상발사형 미사일 및 방공, 후방 지원 등 기존 능력에 더해 사이버·우주·전자전 영역을 포함한 종합적인 작전 능력을 갖췄다.

미국 서부 워싱턴주(州), 하와이주(州) 외에 독일에도 3개 부대를 두고 있다. 미국은 2028년까지 부대 2개를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군은 "세계적인 수요를 고려해 배치 지역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지상발사형 토마호크 미사일이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상 발사형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LRHW·사정거리 2700㎞)과 정밀타격 미사일(PrSM·프리즘·사정거리 500㎞ 이상)의 중간급이다. 워싱턴주에서는 MDTF에서 LRHW 선행 운용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일본에 배치되면 중국 연안부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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