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포르노 보러오세요" 인스타그램, 끔찍한 성착취 돕고있다
파이낸셜뉴스
2023.06.09 06:25
수정 : 2023.06.09 06:25기사원문
WSJ "노골적으로 아동 성착취 광고"
메타 "TF 만들어 성착취물 차단할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가 공동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 성 콘텐츠물을 판매하는 네트워크 계정을 연결하고 이런 계정을 홍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이 불법 콘텐츠 파일을 직접 전송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알고리즘이 이러한 계정을 연결하며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음란물을 공개적으로 게시하지 않고 '콘텐츠 메뉴'를 포스팅한다. 이 메뉴에는 아동 영상이나 성행위 이미지에 대한 가격이 들어있고,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면 '직접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홍보한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라며 "아동 착취는 끔찍한 범죄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27개의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없앴다"라며 "아이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수천 개의 해시태그를 차단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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