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도쿄발 귀국편, 기체 결함에 지연 도착…교통편·호텔 지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세워져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6.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일본 도쿄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246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10시25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1035편은 이륙 준비 과정에서'착륙장치 오류로 인한 결함'을 확인했다.

약 2시간의 정비를 마치고 출발했으나, 도착 예정 시간이 밀리면서 김포공항의 커퓨타임(야간 운항 금지시간)인 오후 11시~오전 6시 사이에 걸리게 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운행 제한 시간이 없는 인천공항으로 비행기를 돌렸고, 승객들은 이날 오전 2시1분이 되어서야 한국 땅을 밟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이슈로 인한 보상 규정은 따로 없지만, 도착 시간이 새벽으로 밀린 만큼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승객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서울 주요 지역으로는 버스 8대를 동원했고, 고통 약자를 대상으로는 별도의 교통편을 제공했다.

지방 승객에게는 호텔 숙박을 지원했다. 또 전체 승객에게 도의적 차원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도착 시간이 심야 시간이다 보니 승객 불편이 커 지원을 실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