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룹→솔로로 이어진 파급력 ⑨
뉴스1
2023.06.12 07:00
수정 : 2023.06.12 07:00기사원문
[편집자주]K팝 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및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미국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들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빌보드 뮤직 어워즈·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 및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 국내 주요 가요 시상식 대상 싹쓸이, 화관문화훈장 수훈…. 화려해 보이는 이력이지만, 지난 2013년 6월13일 데뷔한 7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는 그간 이룬 성과들 중 일부분일 뿐이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이 지난 10년간 국내외에서 탄생시킨 결과물들은 대단했다.
2023년 6월13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일을 맞아 뉴스1은 6월4일부터 13일까지 매일 1건씩 총 10건의 [BTS 10주년 특집]을 내보내며 BTS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자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단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솔로 활동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멤버들은 각자 음반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노래와 무대에 담아냈다. 특히 개인 음반 발표는 물론 피처링, 공연 등도 펼치며 솔로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고, 그 결과 멤버 각자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 등 상위권에 오르며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팀 내 솔로 첫 번째 주자는 제이홉으로, 지난해 7월 첫 번째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표했다. 앞서 2018년 믹스테이프 '홉 월드'(Hope World), 2019년 싱글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을 발표한 그는 지난해 '잭 인 더 박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7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3월 발매한 싱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는 빌보드 메인 싱글 '핫 100' 60위에 오르며 자신의 개인곡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서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진은 지난해 10월 첫 번째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했다. 그간 무료 음원 공유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이 밤' '슈퍼참치' 등 솔로 음원을 공개하거나 앨범 수록곡 '에피파니' '어웨이크' 등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싱글을 정식으로 발표한 것은 '디 애스트로넛'이 처음이었다. 77만장을 판매한 이 싱글 곡은 '핫 100' 51위에도 올랐다. 진은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투어에 직점 참석해 '디 애스트로넛'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세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RM은 지난해 12월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를 선보였다. 그룹 내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이미 2015년 'RM', 2018년 '모노(mono.)' 등 두 개의 믹스테이프를 발표했던 RM은 '인디고'를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인디고'는 '빌보드 200' 3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은 '핫 100'에서 83위를 차지했다. RM은 이 밖에도 윤하, 혼네, 새소년 황소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의 곡에 피처링으로도 참여했다.
지민은 올해 3월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통해 네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섰다. 지민은 앨범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 100' 1위를 거머 쥐었다. 더불어 '페이스'는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큰 수확을 거뒀다. 지민은 올해 발표한 솔로곡 외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한 태양의 '바이브'(VIBE),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OST '에인절 파트1'(Angel Pt1)으로도 '핫 100'에 진입했다.
슈가는 지난 4월 새 솔로 앨범 '디데이'(D-DAY)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슈가가 앞서 발표한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2016), 'D-2'(2020)에 이어 어거스트 디의 트릴로지(3부작 시리즈)를 완성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 지민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또 타이틀곡 '해금'은 '핫 100' 58위에도 올랐다. 이외에도 싸이는 이소라, 아이유, 싸이, 팝가수 할시, 맥스 등과 프로듀싱 혹은 피처링 작업을 펼치며 음악적 역량도 뽐내고 있다.
이 가운데, 뷔와 정국은 솔로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밝혀 이들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솔로로 빌보드 차트 등에 진입한 만큼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뷔는 '스티그마'(Stigma), '이너 차일드'(Inner Child) 등 앨범 수록곡과 사운드클라우드에 '네시' '풍경' 등 자작곡을 공개해 오며 자신만의 감성을 풀어냈다. 또 드라마 OST 작업에도 참여, '그 해 우리는'의 메인 테마곡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는 '핫 100' 79위를 기록, 한국 OST 사상 최초로 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국도 솔로 자작곡을 사운드클라우드에 공유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보여주고 있다. 자작곡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마이 유'(My You) 등이 있으며,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러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드리머스'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송 차트 1위, 빌보드 '글로벌 200' 9위 등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피처링으로 참여한 찰리 푸스의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는 '핫 100'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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