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태국발 필로폰 밀수사건 공범 1명 추가 기소

연합뉴스       2023.06.12 11:39   수정 : 2023.06.12 11:39기사원문
지역 폭력조직 두목으로 매입 자금 제공 등 역할

부산지검, 태국발 필로폰 밀수사건 공범 1명 추가 기소

지역 폭력조직 두목으로 매입 자금 제공 등 역할

부산지검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올해 2월 검거한 필로폰 밀수사건과 관련해 최근 1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A씨는 부산지역 폭력조직 B파 두목으로 필로폰 매입 자금을 제공하고 국내 유통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올해 2월 다량의 필로폰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밀수 조직 일당 C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태국으로부터 필로폰 약 50㎏, 시가 1천657억원 상당을 부산항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다.

필로폰 50㎏은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필로폰 밀수 적발 사례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그동안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재분석, 마약 지문 감정, 국가정보원 협조로 태국 현지 필로폰 준비 및 보관 장소 등을 확인해 A씨를 특정했다.


이어 세관의 도움을 받아 해외에 체류 중인 A씨의 항공권 예약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지난 5월 24일 A씨가 국내에 입국하자마자 검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A씨 등 모두 6명이 기소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태국 마약수사청(ONCB) 및 국정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태국 현지에서 필로폰을 보낸 공범들도 추적 중"이라며 "마약범죄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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