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가는 집 짓겠다"… SH '백년주택'의 약속
파이낸셜뉴스
2023.06.14 18:18
수정 : 2023.06.14 18:18기사원문
고품질 공공주택 브랜드 목표
고덕강일3단지 '백년주택' 적용
수요자 맞춤형 특화평면 설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안단테'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자연앤' 등 다른 공기업 브랜드와 더불어 SH공사 브랜드로서 안착하는 게 목표다. 백년주택은 공공주택을 위한 특화평면을 개발해 적용한 게 특징이다. 특화평면은 주거 수요자에 맞춤형으로 설계한 평면으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주거공간 확대+다각화
SH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평면 개발을 토대로 건축, 기계, 전기 공증 실무를 검토하고 실무부서와 외부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12월 관련 기준과 지침,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며 "현황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분석하면서 사회환경이나 인구, 주거공간 변화를 비롯해 주거 가치와 대상, 기술환경 변화 등을 파악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면적별로 빌트인 가구나 틈새수납장 등 맞춤가구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민 공모 아이디어와 설문 조사 내용을 반영하면서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공공주택을 위한 특화요소 개발도 진행중이다. SH공사가 분석한 고객 니즈와 현황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건강과 안정을 충족하는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인가구, 딩크족, 재택근무나 취미활동 등이 늘면서 다기능·다용도 사용이 가능한 공간을 추구하는 것도 변화된 점이다. 특히 고령화,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기혼 자녀세대와 부도모세대 간 공동육아가 가능한 주거형태 등 한지붕 안에서 세대분리가 가능한 공간에 대한 선호도역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모든 수요층을 아우를 수 있는 주택을 만드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
■모든 수요 아우르는 브랜드 될 것
백년주택은 이같은 특성들을 반영해 이름처럼 100년 이상을 바라보며 계획한 브랜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2021년 11월 취임 이후 공사의 공공주택 브랜드로 '백년주택'을 구상했다. 모든 시민들에게 맞춰진 다양한 혜택과 경험을 담는 게 목표다.
백년주택 BI(브랜드 정체성)도 이 같은 백년주택의 취지를 담았다. 하나의 라인으로 이어진 스카이라인과 심벌 내부에 숫자 '100'의 형태를 다색으로 적용했다. 집 걱정 없는 희망을 나타내는 오렌지색과 골드, 푸른색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뜻하는 빨간색, 환경보호를 의미하는 녹색 등이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김 사장은 "'고품질·고품격 공공주택 특화평면 가이드'는 백년주택 건설을 위한 초석이다. 변화하는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높아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최신의 주거 트랜드와 인테리어 동향을 적극 반영해 만족도 제고뿐만 아니라 공공주택에 대한 시각을 전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시민 누구나 살고싶은 주택', '시민 누구나 부러워하는 주택', 그리고 '시민 누구나 자랑하고 싶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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