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재회' 쿠에바스 "동료 때문에 한국 오고 싶었다"

뉴시스       2023.06.14 18:33   수정 : 2023.06.14 18:33기사원문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KT 떠나 KT, 슐서 대체 선수로 쿠에바스 재영입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 2023.06.14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다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 쿠에바스가 동료들과의 재회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족처럼 챙겨준 동료들 때문에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면서 환한 표정으로 웃었다.

쿠에바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실시한 뒤 "KT 동료들을 1년 만에 만났지만,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 어서 KT 동료들과 경기를 빨리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쿠에바스는 4시즌 동안 82경기에 등판해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1년 KT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정규시즌 1위 타이틀이 걸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커는 물론이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눈부신 역투로 팀을 챔피언 자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2022시즌 초반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단 2경기 등판에 그쳤고, 결국 KT는 결별을 택했다.

한국을 떠난 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쿠에바스는 멕시코 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를 돌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3시즌 외국인 투수진을 웨스 벤자민, 보 슐서로 꾸린 KT는 슐서가 부진을 이어가자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쿠에바스와 다시 동행하기로 했다. KT는 지난주 쿠에바스와 총액 45만달러에 계약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KT를 떠난 후 멕시코 리그에 갔었다. 올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콜롬비아 대표로 나가기도 했다"며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또 다시 여기 왔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아직 한국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KT 동료들이 항상 가족처럼 챙겨주고, 많이 도와줬다. 동료들 때문에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그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KT를 떠나있는 동안에도 주요 경기 내용을 챙겨봤다. 쿠에바스는 "시차 때문에 전체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주요 경기 장면 등은 챙겨봤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급히 한국으로 오게 된 쿠에바스는 엿새 동안 7차례 비행기를 옮겨 타며 이동해야 했다. 긴 여정 끝에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한 쿠에바스는 하루만 쉬고 곧바로 불펜 투구에 나섰다.

쿠에바스는 불펜 투구에서 직구,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고루 섞어 32개의 공을 던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를 1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오기 전에도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었고, 오늘 불펜 투구도 일정에 맞춘 것"이라며 "마침 17일 삼성전에 선발 투수가 구멍이 난 상태라 쿠에바스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졸리기는 한데 몸 상태는 좋다. KT에 다시 오게 돼 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온다"며 "걱정했던 것보다는 덜 피곤하다. 등판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2021년과 달리 KT는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쿠에바스도 이를 잘 알고 있지만, 가을야구를 바라본다.

쿠에바스는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바꿔보겠다. 더그아웃에서도 응원을 열심히 하겠다"며 "아직 6월이고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며 "나의 역할은 최선을 다해서 피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쿠에바스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팀이 가을야구를 하도록 하고 싶다.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선수들과도 잘 지냈으니 투수진을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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