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최대주주인 ‘어센드 엘리먼츠’, 1조원 수주 잭팟
파이낸셜뉴스
2023.06.15 11:14
수정 : 2023.06.15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최대주주인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기업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완성차 기업과 1조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앨리먼츠 이사회 의석 7개 중 1개를 확보한 만큼 향후 북미 시장 경영 참여를 강화할 계획이다.
15일 어센드 엘리먼츠는 오는 2024년 4·4분기부터 미국 완성차 기업과 양극재용 전구체(pCA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 재료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을 펼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지난해 8월 5000만달러(약 638억원), 올해 4월 1084만달러(약 138억원) 등 총 6084만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 및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하며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북미 최초의 양극재용 전구체 상업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4억8000만달러(약 612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준공 후에는 연간 75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용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클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양극재용 전구체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생산되지만 켄터키 공장이 준공되면 앞으로 북미에서도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이 가능하게 되고, 나아가 북미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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