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경협의회, 범대위 집회 반대...대응 중단 촉구
뉴시스
2023.06.15 18:13
수정 : 2023.06.16 14:37기사원문
이들은 "범대위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 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오늘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 놓고 곤장을 내리치고,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OECD가입국이자 세계 10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 대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어떤 모습인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돼 있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포항시민의 한사람 한사람으로서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현 시간 부로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 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 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노동자와 경영자 측이 임금이나 복지에 대해 상호 협의나 소통을 위해 구성한 단체다. 노동조합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근로자위원은 직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되며 현재 포항 5명, 광양 4명, 본사 1명 총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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