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브리디온' 美 법원서 특허 연장 확인…2026년 복제약 가능
뉴스1
2023.06.16 11:59
수정 : 2023.06.16 11: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MSD(머크앤컴퍼니)가 자사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하나인 근이완길항제 '브리디온'(성분 슈가마덱스나트륨)에 대한 미국 내 특허권 소송에서 승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켓워치는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은 MSD가 신경근 차단 억제제 브리디온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보유한 특허가 최소 2026년 1월까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해당 기업들은 브리디온에 대한 특허 날짜가 잘못 계산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브리디온의 특허는 2022년 이미 만료됐다. 미국의 경우, 규제기관으로부터 심사받은 기간이 일부 반영돼 연장된 것이다.
제니퍼 자카리 MSD 법률고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환자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개선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더 넓은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브리디온은 로쿠로늄 또는 베쿠로늄 등 마취제로 차단한 신경근을 역전하는 약물이다. 수술 시 마취에서 깨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을 획득했다. 약효가 3분 이내로 방출돼 회복이 빠르고 아나필락시스나 서맥(느린 심장박동)도 예방할 수 있어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등과 함께 MSD가 보유한 주요 자산 중 하나이다.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매출 4억8700만달러(약 6190억원)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 분기 대비 23% 증가하며 MSD 내에서 매출 상위 5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1년간 약 17억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2022년 4월 특허만료 후 이미 30개가 넘는 브리디온 복제약이 출시된 상황이다. 오리지널(브리디온)과 제네릭 모두 비급여 제품으로 출시 후 바로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2021년 12월 한림제약이 식약처로부터 처음으로 제네릭 약물을 허가 받았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브리디온 매출은 약 391억원이다.
MSD 또한 브리디온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연장된 특허권과 함께 해당 판매 실적은 앞으로 10년 안에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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