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CS 대 CCS" 전기차 충전 표준 경쟁…무엇이 다를까

뉴시스       2023.06.18 10:01   수정 : 2023.06.18 10:01기사원문
세계 지역별로 서로 다른 충전표준 테슬라 최근 슈퍼차저 타업체 개방 규격 통일시 편의성 향상·비용 절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기차 업계에서 충전 표준 규격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29일 서울시내 한 전기차 충전기. 2023.05.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세계 전기차 업계에서 급속충전 표준 규격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지역별로 다른 표준이 통일되면 편의성이 한층 높아지고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 표준 규격으로 크게 미국과 유럽, 한국 등이 쓰는 CCS(합동충전시스템, 이하 콤보), 일본의 CHAdeMO, 중국의 GB/T 등이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북미 지역에서 독자적인 NACS(북미충전규격)을 사용한다.

NACS는 완속과 급속을 모두 지원하며 단일 연결 단자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250㎾ 이상의 급속충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테슬라가 모든 지역에서 NACS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GB/T를, 유럽에서는 CCS도 사용한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자사 전용 충전기인 슈퍼차저도 개방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테슬라의 슈퍼차저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충전소를 개방한 이유는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75억 달러를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충전 규격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 3월 '전기차 급속충전 규격 표준화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기차 보급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충전의 편의성, 특히 급속충전 편의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충전 규격을 통일하면 편의성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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