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축제 완성"…음성서 24일 '중고제' 기반 판소리 축제
뉴스1
2023.06.18 14:10
수정 : 2023.06.18 14:10기사원문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에서 우리나라 3대 판소리 중 하나인 '중고제'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려 주목된다.
18일 음성군과 가섭사는 오는 24일 가섭사 경내에서 '2023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판소리는 지역적 특징에 따라 소리제를 형성하고 있는데, 전라도 동북지역 소리제를 동편제(東便制), 전라도 서남지역 소리제를 서편제(西便制), 경기와 충청지역 소리제를 중고제(中古制)라 부른다.
그동안 전남 구례와 보성은 각각 동편제와 서편제를 중심으로 판소리 축제를 열어 왔지만,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중고제를 중심으로 한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중고제는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음성과 충주에서 주로 활동한 염계달 명창이 시조다. 그는 경드름(진경조)과 추천목(반경조)을 창제한 인물로 중고제 형성에 영향을 줬다. 가섭사는 염계달 명창이 10년간 독공해 득음한 장소다.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는 판소리 5바탕 중 염계달 창법이 들어간 대목을 겨룬다.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전인삼·채수정 명창, 중고제 판소리 명가 서산 심씨 가문의 마지막 후손인 이애리 충남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등이 출연한다.
외국인 소리꾼도 참가하는데, 카메룬 출신의 프랑스 국적 소리꾼 마포 로르와 아르메니아 출신 헤본디얀 크리스티나가 흥보가와 춘향가를 열창한다. 김영희 연주자의 '심상건류 가야금산조', 황은진 소리꾼의 춘향가 중 '십장가 뒤의 풍경, 전미선 명인의 해금 독주 '지용구류 해금산조, 조동언 판소리 명창의 민요도 감상할 수 있다.
가섭사 주지 상인스님은 "음성 중고제 축제 개최로 전국 3대 판소리 축제의 뼈대를 갖추게 됐다"며 "음성을 세계적 판소리 고장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판소리는 2003년 11월7일 유네스코 2차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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