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관 속에서 문 열어 달라던 70대..일주일 만에 다시 숨져

파이낸셜뉴스       2023.06.19 04:40   수정 : 2023.06.19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미 에콰도르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한 70대 여성이 장례 도중 관에서 깨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숨졌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은퇴 간호사 벨라 몬토야(76)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당시 몬토야는 에콰도르 남서부 바바오요 소재의 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후 병원 측은 몬토야에 대해 사망 판정을 내렸다.

그의 아들 힐베르토 바르베라 몬토야는 "어머니가 응급실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뒤 의사가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사망 확인서 등 서류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몬토야를 관에 안치한 후 빈소로 옮긴 뒤 장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몬토야를 관 속에 안치한 지 5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관에서는 '똑똑'거리는 기이한 소리가 났다.

가족들은 즉각 관뚜껑을 열어 확인했고, 그곳에서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몬토야를 발견했다. 가족들은 그를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몬토야는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간 치료를 받았으나 16일 끝내 눈을 감았다. 몬토야 시신은 다시 깨어났던 빈소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해 에콰도르 보건부는 지난주 병원이 사망확인서를 발급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밝히지 않았다.

아들 힐베르토는 자신 또한 당국으로부터 사건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가 쪽에서 당초 사망 판정을 내린 의사의 신원 공개를 공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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