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여름천국" 순천 오천그린광장 초대형 물놀이장 인파
뉴스1
2023.06.18 15:39
수정 : 2023.06.18 15:39기사원문
(순천시 제공)2023.6.18/뉴스1
광주·전남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오천그린광장에 마련된 '초대형 워터아일랜드'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낮 기온이 33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 속에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를 잊은 듯 미소가 가득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부터 연인, 인근 주민들까지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바닥분수와 초대형 물놀이장에서 피서를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
아이들은 미리 준비한 수영복과 모자, 고글, 튜브를 착용하고 물놀이장에서 뛰어놀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을 담기 위해 학부모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며 행복한 웃음꽃을 피었다.
'여기 봐봐', '브이 해봐', '하트 해봐' 등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다.
인근 오천동 주민 박선형씨(37·여)는 "대형 물놀이장이 바로 집 앞에 있어 아이들이 피서를 즐기기엔 제 격인 장소다"라며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아이들이 매일 오자고 조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즐거워했다.
순천 오천그린광장에 마련된 '워터아일랜드'는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에어풀장, 그늘막 쉼터, 샤워실 등이 갖춰져 순천만정원박람회 여름 맞춤형 물놀이 콘텐츠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15일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물놀이장 시설점검 및 수질관리 등을 위해 휴장한다.
전북 남원에서 정원박람회장은 찾은 최호중씨(39)는 "아이들을 데리고 정원박람회도 보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이 정도 규모에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모처럼 시원한 피서를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터아일랜드는 당초 7월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이른 무더위로 전날 개장했다. 전날 기준 피서객 25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여름을 맞아 '가든캉스'라는 주제로 여름에 즐기는 한겨울 '빙하정원',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치는 '개울길광장', 강을 가로지르며 정원을 만끽하는 '정원드림호' 등 정원 곳곳에 분수와 개울로 시원한 '여름정원'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주·전남 주요지점 최고기온은 광주 34.2도, 곡성 33.9도, 순천 33.9도, 담양 33.4도, 광양·화순 33.3도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체감온도는 32도 정도로, 무더위에 비해 습도가 높지 않아 체감온도는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번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20일쯤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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