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72시간 휴전 합의…사망자 2000명 이상
뉴스1
2023.06.19 08:05
수정 : 2023.06.19 08:0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수단 양 군벌이 18일(현지시간)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SAF)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신속 지원군(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 단 다갈로 사령관 간 휴전이 이날 오전 6시부터 발효됐다. 중재자들은 양측이 공격을 자제하고 이동의 자유와 구호품 전달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와 미국은 SAF와 RSF 대표들이 72시간 동안 수단 전역의 휴전에 합의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하르툼주(州) 옴두르만에 거주하는 사미 오마르는 AFP에 "우리는 완전한 휴전을 원한다"며 "휴전만으로는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17일) 저녁 별도의 성명에서 휴전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양측이 72시간 휴전을 존중하지 않을 경우" 자국 영토에서의 협상을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전이 발효되기 전날 전투기가 하르툼의 주거 지역을 공격하면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군이 주거 지역을 겨냥했다며 비난했다.
수도 하르툼의 여러 외교 공관이 공격받거나 약탈당했으며, 전투가 시작된 이후 대부분의 공관은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이번 유혈 사태는 수단 정부군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 단 다갈로 사령관 간 권력 갈등에서 비롯됐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협심해 30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2019년 쿠데타로 축출하고 2021년 또 한 번의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았다.
이후 RSF를 정부군에게 편입하는 과정에서 군 지휘권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은 분열됐고 지난 4월15일부터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전투가 시작된 이래 수단 전역에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유엔은 현재 수단 인구의 절반 이상인 2500만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 해외로 대피한 '난민' 최소 52만8000명을 포함해 총 200만명이 자기 고향을 강제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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