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연설에 "이제 와서…몰염치의 극치"

뉴스1       2023.06.19 12:20   수정 : 2023.06.19 12:20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3.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미 겹겹이 방탄조끼를 입어놓고서 사과 한마디 없이 큰 결단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제 와 구속영장이 오면 응하겠다는 모습은 5분 신상발언을 보는 듯한 몰염치의 극치였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율배반과 내로남불, 무능과 무지로 일관했던 제1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적어도 당내 숱한 비리 사건에 대한 진솔한 사과 정도는 있을 줄 알았건만, 고작 여섯 문장의 그나마도 하나 마나 한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뿐이었다"며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김남국 코인으로 도덕성을 포기하고, 굴종 외교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포기하고, 온갖 성비위로 성인지 감수성을 포기하고, 불체포 방탄으로 민심까지 포기한 '5포 민주당이 대체 무슨 자격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 '5포 정권'이라 비판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문(文)정권 당시 부채 걱정을 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걱정할 만한 수준 아니다'라며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하더니 이제는 '가계 부채는 나쁘고 국가 부채는 괜찮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며 "왜곡된 에너지 정책으로 가스비와 전기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서는 사과는커녕 비난하고, 그도 모자라 비리 덩어리 태양광 산업을 다시 살리겠다고 하니 이율배반(二律背反)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하기야 중국에 대한 굴종 외교도 모자라, 이 와중에 중국에 간 의원들이 잘하고 있다며 성과를 나열하고 있으니, 이게 이 대표가 이야기하는 전략적 자율외교인지 묻고 싶을 지경"이라며 "자신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없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해놓고서는 '윤석열 정권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황당한 궤변을 더는 듣고 있기 힘들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초 원고 내용에 없던 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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