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지나간 버스 세우는 것"…정의 "만시지탄"

뉴스1       2023.06.19 12:56   수정 : 2023.06.19 13:14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3.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신윤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나간 버스를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제 와서 그냥 지나간 버스를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버스를) 세우겠다니까 환영할 일인데 지금까지 불체포특권을 남용했던 민주당 사람들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지금 다 다시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꼬집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이율 배반과 내로남불, 무능과 무지로 일관했던 제1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미 겹겹이 방탄조끼를 입어놓고서 사과 한마디 없이 큰 결단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제 와 구속영장이 오면 응하겠다는 모습은 5분 신상 발언을 보는 듯한 몰염치의 극치였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이 대표가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만시지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돈 봉투 의혹 체포동의안 표결 이전에 이 선언이 나왔더라면, 진즉에 대선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떨굴 수 없다"며 "그러나 오늘 약속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특권이 하나둘 사라지고 우리 국회가 방탄 의혹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초 원고 내용에 없던 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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