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살립시다"..韓·日, 조류인플루엔자 공동 대응 양해각서
파이낸셜뉴스
2023.06.19 13:33
수정 : 2023.06.19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와 일본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흑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AI) 공동 대응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오는 20일 일본 야마나시조류연구소와 AI 공동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통상 국내에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겨울철새 이동에 따라 번식지인 몽골 및 시베리아 북쪽 지역에서 월동지로부터 유입된다.
이에 질병관리원은 일본 측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철새 이동경로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 이즈미시에서 고병원성 AI로 인한 흑두루미 첫 폐사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에서도 폐사가 관측됐다.
흑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가 필요하나 지난해 AI로 인해 이즈미시에서 1476마리가 폐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순천시에서 22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즈미시와 질병관리원은 흑두루미의 감시 결과를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동향 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동인 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조류인플루엔자의 공동 대응을 위한 양국의 초석으로, 일본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해 국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조기감시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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