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박힌 제약업계 캠페인 달라졌다…'생활 밀착 참여형' 대세
뉴스1
2023.06.20 06:37
수정 : 2023.06.20 06:3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기업들이 다채로운 '캠페인'(Campaign) 활동으로 기업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희귀 난치성 질환 알리기나 환우 돕기 운동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 친환경'을 주제로 생활 밀착형 홍보 방식이 대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기업 브랜드와 제품 홍보효과를 갖는 1석2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HK이노엔은 오는 7월 17일까지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4'를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참여자가 총 5억보를 달성하면 소아 비만 아동에 5000만원의 장학금을 주는 방식이다. 대한비만학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력한다.
HK이노엔 사회공헌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은 대한비만학회와 협력해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을 제고하고 소아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누구나 쉽게 일상에서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올해 희귀질환 저소득층 환자에 교통비를 지급하는 '얼룩말 캠페인'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치료를 위해 발생한 교통비와 유류비를 환자 1인당 최대 50만원 지원하는 내용이다.
실제 지난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자 응답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 45%가 증상 자각 후 진단까지 1000만원 이상의 의료비 지출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우병 치료제 사업을 하는 SK케미칼은 혈우병 환우 건강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라이프'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챌린지는 혈우병 환우 30명에게 스마트워치, 인바디 체중계 등 IT 기기를 지급한다.
운동 부족 비율이 높은 혈우병 환자 대상 주1회 생활 습관과 신체 밸런스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혈우병 전문 병원과 연계해 혈액검사와 관절 건강 및 생활 습관 관련 자문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건강 이외에도 이색 캠페인을 펼치는 곳도 있다. 광동제약은 제주 지역 유기동물을 돕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 'YES'(Your Energetic Supporter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동제약과 제주삼다수, 반려동물 업계 1위 브랜드 페스룸이 함께하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으로 제주 지역 유기견과 유기묘들의 건강케어 및 생활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제주는 삼다수 생산지이자 유기동물 발생 전국 1위 지역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대부분이 일방적 소통 방식을 갖는 단점을 벗어나고자 생활에 필요하고, 환자와 일반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변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이 중요해진 만큼 활동도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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